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송기태, 이하 ‘포천IL센터’)는 지난 3월 25일 포천시 반다비 체육센터의 장애인 및 편의시설에 관한 시설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전체적으로 좋았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실태조사는 장애인 편의 제공의 적합성 여부 등을 효과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장애인 당사자들로 구성된 본 센터 권익옹호 휠 파워(Wheel Power) 팀원들과 함께 진행했다.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편의시설 설치 의무사항인 주 출입구 접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승강기, 장애인 화장실, 점자 유도 블럭 등 설치유무 및 편의시설 설치 상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장애인 화장실의 경우 대변기의 유효바닥면적이 좁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대변기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자동문 버튼이 대변기 주변에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사용 시 활동지원사 또는 보호자가 문을 열고 들어와야 하기에 외부에서 문을 닫고 사용해야 했으며, 이는 외부에서 문이 열릴 위험이 있어 이용 시 불안감과 불편사항이 있었다.

1층에서 2층으로 이동하는 수단은 엘리베이터로, 여러 사람이 함께 이동할 때 혼잡하지 않도록 2대가 설치되었으며, 휠체어 사용자 3명과 보호자 3명이 함께 탑승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층별 이동수단이 엘리베이터 뿐이라 화재사고 등의 위험시 휠체어 사용자들의 대피와 안전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

대형 수영장에는 완만한 경사로가 설치되었으며, 수중 재활 치료용 수영장은 2개로, 경사로 설치에 필요한 면적이 부족하여 계단으로 조성되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동식 리프트를 구비 할 예정임을 확인하였다.

이외에도 복도 및 샤워실 내 안전바 설치, 장애인 전용 락커, 바닥 평탄화, 전동보장구 배터리 무료 충전기, 탈의실 내 세면대 높이 조정, 점자 유도 블럭 등 전반적으로 장애 편의시설을 갖춘 환경이었으며, 장애인 전용 주차장은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여 이용 시 편리함을 제공했다.

포천IL센터 송기태 센터장은 “이번 시설 모니터링을 통해 장애인편의시설이 전반적으로 잘 갖춰져 있음을 확인했으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발견되었다”며 “특히 장애인 화장실의 구조적 문제와 비상 대피 시의 안전 대책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담당 주무관은 ‘이러한 개선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개선해 나가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다.

앞으로도 본 센터는 장애인 당사자의 시각에서 실질적인 편의시설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며,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보다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